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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中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에 본격 대응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중국산 희토류 수입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길어지면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이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앤드루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국방부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통령과 의회,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희토류를 무기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은 중국의 반격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분명히 경고했으니 딴소리 하지 말라"며 희토류 공급을 차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희토류는 첨단기술산업과 전자제품, 정밀무기, 국방시스템 장비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귀금속류로, 미국은 2014년부터 2017년 기준으로 수입 희토류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중국의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에 이를 만큼 크다.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는 호주와 인도, 미얀마 등이 있지만 이들 국가의 생산량은 호주(전 세계 생산량의 12%)를 제외하면 미미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