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숨진 수사관 ‘아이폰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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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숨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A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해 역(逆)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하면서 검찰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2일 경찰을 압수수색해 A 수사관의 애플사 아이폰을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4일) 오후 “검찰이 가져간 A씨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 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밝히려면 휴대전화와 이미징 파일(휴대전화에 저장된 데이터를 사진처럼 원본 그대로 추출한 자료) 등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경찰의 영장을 검토한 뒤 법원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다만 검찰이 가져간 압수물을 경찰이 곧바로 찾아가겠다며 영장을 신청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고, 이미 검찰의 압수수색을 허가한 법원 역시 판단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현재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감식 중이지만 A 수사관의 아이폰의 보안이 까다로워 성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철호 기자irontiger@donga.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49&aid=0000182459

검-경, 숨진 수사관 ‘아이폰 쟁탈전’